이사장 동정 Chairperson Activities
김수관 이사장의 최근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김수관(유네스코 광주전남협회장·상무수치과의원 대표원장)
UN산하의 유네스코는 제2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경험 속에서 전쟁은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평화의 방벽도 사람의 마음 속에 세워져야 한다는 깊은 통찰에서 탄생했다. 이는 인류의 평화와 화합이 단순한 정치적 협약이 아닌 사람의 생각과 마음의 변화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신념을 담고 있다.
1945년에 설립된 이후 유네스코는 교육, 과학, 문화, 커뮤니케이션을 인류 발전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전쟁과 갈등이 반복되는 시대에 진정한 평화는 정치나 제도의 결과가 아니라 교육에서 시작되는 변화의 과정이다. 지식과 문화의 교류를 통해 사람과 사람, 나라와 나라 사이의 이해를 넓히고 평화를 위협하는 무지와 편견을 극복하며 서로 다른 문화를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정부 차원의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민간 활동은 사단법인 한국유네스코협회연맹을 중심으로 25개 시·도협회가 있다.
1965년에 창립된 유네스코 광주전남협회는 교육과 문화로 평화를 이루고 인류를 하나로 잇다라는 주제로 유네스코 정신 실천주간(UNESCO SPIRIT WEEK)을 고려하고 있다. 이 행사는 유네스코의 5대 핵심이념인 평화, 인권, 문화다양성, 지속가능발전, 국제협력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장이 될 것이다. 이러한 유네스코의 이념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지켜야 할 보편적 가치와 실천의 지표로 그 핵심 정신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 핵심은 평화의 정신으로 마음에서 시작되는 평화이다. 유네스코 헌장은 전쟁은 사람의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평화의 방벽도 사람의 마음 속에 세워져야 한다. 평화의 주제 아래 열릴 평화의 씨앗 콘서트와 청소년 평화 메시지 공모전은 서로 다른 생각과 문화를 이해하고 화합하는 지역사회의 울림을 전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평화는 정치적 선언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서부터 자라나는 것임을 함께 체험할 것이다.
두 번째 핵심은 모두의 존엄을 존중하는 인권 정신이다. 다문화가정과 장애인, 저소득층, 소외계층을 위한 'Smile Human Rights Week'를 통해 유네스코의 인권정신을 지역사회에 실천하고자 한다. 인간의 존엄은 국경을 초월하며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존중받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세 번째는 다름이 아름다움이 되는 세상인 문화다양성이다. 유네스코는 문화의 다양성을 인류 공존의 근간으로 본다. 광주전남협회는 다름이 아름다움이다 페스티벌을 개최해 인도, 몽골, 고려인 공동체 등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공연과 음식, 전통의상 체험을 마련한다. 차이를 넘어 이해와 존중으로 이어지는 진정한 문화평화축제가 될 것이다.
네 번째는 지속가능발전의 실천이다. 사람과 지구의 조화로 우리의 실천은 환경 속에서도 이어진다. 그린 덴탈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칫솔 보급, 재활용 실천, 탄소중립 병원 문화 확산을 추진한다.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를 지키는 힘이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의료 현장에서도 ESG 정신을 실천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국제협력의 정신이다. 국경을 넘어 마음을 잇는 것이다. 광주전남협회는 이미 일본 후쿠오카 등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실천주간에는 'UNESCO Friendship Forum'을 열어 한·일 협회가 함께 평화선언문을 채택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협력의 틀을 다질 예정이다.
우리의 실천은 탐구, 대화, 사회봉사, 평화실천, 새 생활창조로 이어지는 새물결운동 정신 위에 서 있다. 내가 먼저 탐구하고, 내가 먼저 실천한다는 신념으로 학생, 교사, 의료인, 시민이 함께 유네스코의 가치 확산에 앞장설 것이다. 지금 여기서 나부터 평화의 행동을 시작하자는 것이 핵심 메시지이다.
평화는 마음에서 싹트고, 행동으로 자라난다. 유네스코 정신은 거창한 이상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함께 성장하려는 인간의 따뜻한 본성이다. 교육과 문화로 세상을 밝히고 평화와 인권, 그리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이 여정에 우리 모두의 마음이 함께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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